민주당 김한길 45일만에 원내복귀

입력 2013년10월09일 20시51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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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국회'"원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

[여성종합뉴스]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장외투쟁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대여투쟁 방향을 소개하면서 16개도시 44차례의 결의대회 순회투쟁 성과에 대해 "많은 국민에게 국정원 대선 개입의혹을 알렸고, 국정원 개혁 의식을 국민과 공유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향후 대여투쟁에 대해 "앞으로 원내투쟁의 날을 가다듬어 '24시간 비상국회'의 성과를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원내로 돌아온 당 소속 의원들에 이어 자신도 원내로 들어올 것임을 전격 선언한 것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김 대표는 9일까지만 서울광장 천막에서 잘 것"이라며 "내일부터는 24시간 비상국회에 임하는 다른 의원들처럼 국회에서 잔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원외투쟁을 확장하기 위해 투쟁방식을 진화시켜야 한다"면서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사회대표, 종교계 등 여론주도층과 전국적인 연대기구를 만들어 범국민적 차원에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 운동을 펼쳐 나갈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는 분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하나의 얼개로 연결되고 모아진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당적을 떠나 뜻을 함께하는 정치인들도 함께할 수 있다"며 '정치적 연대' 는 종북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을 제외하고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 재야까지 아우르는 '신(新)야권대연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오는 30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구태정치의 부활을 막아내겠다며 선거 지역 2곳이 새누리당의 아성이지만 오로지 국민을 믿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측은 "민주당은 집권 이전 재야 단체와의 연대가 무척 강했는데, 집권 10년간 이 '끈'을 많이 잃어버렸다"며 "김 대표가 구상하는 연대가 형성되면 상실했던 재야와의 연대를 재구축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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