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인천도시철도 적자 대안 모색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21년10월25일 20시4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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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지난 25일 인천일보TV 스튜디오에서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공사의 재정 현황에 대한 분석 및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인천2호선 UTO(무인열차운행)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인천일보 윤관옥 본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1부에서는 인천교통공사 이종섭 기획조정처장,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정현목 위원장이 인천도시철도 적자 현황과 배경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 이종섭 기획조정처장은 “2020년까지 인천교통공사의 누적 적자액은 1조 6,094억 원에 달하는데 답보 상태의 수송 인원과 노후화 개선을 위한 재투자, 장기간 운임 동결에 더해 2020년 코로나 19 여파까지 향후 5년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실정”이라며 “인천교통공사는 자구책을 강구하여 2021년 7호선 인천·부천구간 확보, 자회사 설립 및 운영, UTO(무인열차운행) 추진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정현목 노동조합위원장은 “도시철도가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36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무임수송의 교통복지적 성격을 고려해서라도 국비 보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서울시립대 고홍석 교수, 인천교통공사 한문희 UTO추진단장,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가 만성적자 해결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대 고홍석 교수는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인천지하철이 재정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근본적 원인은 수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 수준과 무임수송 비용에 있다”며 “이제는 공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정부와 공사, 시민 모두가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한문희 UTO추진단장은 “2022년 3월 시범 실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UTO(무인열차운행)는 선진적 운영기술 축적에 따른 수출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기관사 탑승에 소요되는 용역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만성적자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는 “공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는 효율성이 아닌 공공성”이라며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는 경영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며 새로운 시각을 제안했다.

 

공사 정희윤 사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도시철도의 재정 악화가 심각한 만큼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공사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2호선 무인열차운행(UTO) 안전대책 마련 및 설비 보완을 차질없이 수행해 인천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무인열차운행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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