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봉점 입점 , 5곳 중랑구시장 상인들 반발

입력 2013년10월13일 21시02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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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내 6곳 대형마트 포화 상태

[여성종합뉴스] 13일 중랑구와 우림시장 협동조합은  중랑구 상봉동에 다음 달 14일 홈플러스 상봉점이 입점 우림시장을 비롯한 중랑구 내 동원·면목·동부·사가정시장 등 5개 재래시장 상인들이 상권을 침해받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중랑구에는 이미 홈플러스 2곳이 영업 중이고 이마트 2곳, 코스트코 1곳 등 5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포화인 상태에서 홈플러스가 새로 입점하면 장사를 접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5개 시장 상인연합회는 지난 4월 '홈플러스 상봉점 입점반대 추진위원회'를 발족, 이후 6개월간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입점 예정인 홈플러스의 반경 500m 안에 있어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하는 우림시장 상인들은 지난 8월 자체적으로 협동조합을 꾸려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조합은 지난 8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한 데 이어 홈플러스 측과 접촉해 ▲ 품목 제한 ▲ 영업시간 제한 ▲ 무분별한 할인정책 자제 등을 담은 상생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조합원들은 지난 2일부터 망우역 광장에서 홈플러스 입점 반대 집회에 돌입했다.

집회가 있는 날은 장사를 접고 길바닥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워야 하지만 대부분 60∼70대 노인인 조합원 200여명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합장 박철우(49)씨는 "대형마트가 관내 2곳만 돼도 상생할 방법이 있겠지만 6곳이 된다면 상인들이 살아남을 방도가 없다"며 "실제 대형마트가 들어서고 나서부터 시장 매출이 현저히 줄고 상권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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