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인천시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지원 체계화 방안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21년12월21일 09시4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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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분포도

[연합시민의소리]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1년 기획과제로 수행한 “인천시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지원 체계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소규모 민간문화공간은 민간에서 조성하여 운영하는 공간으로서 생활권 단위의 문화적 활동(창작, 감상, 교육, 교류 등)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말한다.


인천시와 기초지자체, 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관내 소규모 민간문화공간에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천개의 문화오아시스(인천시), 동네방네 아지트(인천문화재단), 100개의 문화충전소(서구), 창작 공간 프로젝트 및 생활문화학교(부평구문화재단), 우리동네 문화등대(연수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거리 이동과 대규모 집합이 제한되는 팬데믹 시기에는 시민들의 문화권 증진을 위해 생활권 내 소규모 문화활동의 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인천시와 군·구의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의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시 소재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지원 건수는 2020년 기준 114건이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총 335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분포 및 지역 인구 규모 대비 분포를 살펴보면, 특정 지역에 공간이 밀집하거나 인구수가 많은 지역에 문화공간 수가 적고, 주로 원도심에 공간이 밀집하는 경향을 보여 공간의 지역 간, 지역 내 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


공간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 결과,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공간 운영비용(임차료, 인건비) 확대, 공간 홍보 지원 강화, 공간 유형별 지원방안 마련, 운영자 대상 교육 및 네트워킹 지원 등 직·간접적인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타 시·도의 유사사례도 살펴보았다. 서울시의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 춘천시 ‘도시가 살롱’, 대구시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사례를 검토한 결과, ①공간 조성 및 리모델링 지원 축소와 프로그램 지원 확대, ②전문인력 및 기획자 인건비 지원, ③공간 운영자의 역량 강화 지원, ④운영프로그램의 장르 확장 및 취향 기반 프로그램 진행이 시사점으로 도출되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소규모 민간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시민의 일상 속 작은 문화거점, 민간문화공간 활성화”로 설정하고, 자율성 확대, 다양성 확산, 자생력 강화라는 3대 추진전략과 6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의 최영화 연구위원은 “생활권 내 소규모 민간문화공간은 공공 문화기반시설이 운영상 한계(운영시간 제한, 대관의 제한, 접근성, 팬데믹 시기 제한적 운영 등)로 인해 문화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공적인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별로 고르게 확장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지역 간·지역 내 문화공간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 공간 발굴과 더불어 공간 유형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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