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집중 난타

입력 2013년10월15일 21시22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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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의 "4대강 사업, 대운하 염두에 두지 않아"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여성종합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5일 열린 환경부 국감에서  2008년 3월 환경부 장관에 취임해 2011년 5월 27일 퇴임했으며 장관 재직기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이만의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러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수질악화, 수변공원 방치 책임 등을 추궁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4대강에 설치된 어도와 보는 어류 이동을 막아 '살인장벽'으로 전락했다"며 "감사원 보고서에는 어도가 향후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어선의 갑문으로 이용하도록 만들어졌다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따져 물고 4대강 사업 추진 당시 강 주변 곳곳에 조성한 전국의 수변공원들이 현재 아무도 이용하지 않고 잡초만 무성한 채 유령공원으로 방치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4대강, 수변공원 등에 가봤느냐"고 물은 뒤 방치된 수변공원 사진을 보여주며 "엄청난 세금을 들여 만든 수변공원이 방치돼 있고 4대강은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감사원 감사에서도 밝혀졌듯이 명백히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해 온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가 잘못된 게 없는 만큼 이 전 장관은 생태파괴 등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도 "4대강 사업은 단군이래 최대 생태재앙, 국민세금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며 "당시 아름다운 미사여구로 22조원을 투입해 추진한 4대강 사업 후 홍수피해액은 8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은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한 게 아니다"라며 "4대강 사업은 시간적으로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답했다.

감사원 감사에 대해 "(감사원이) 4대강 사업이 잘못된 것처럼 발표했는데 좀 더 많은 연구와 조사를 위해 전문가 참여의 폭을 더 넓히는 게 옳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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