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만산고택’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입력 2013년10월16일 15시52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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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있는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하였다.
 
‘봉화 만산고택’은 조선 말기 문신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와 중추원 의관(中樞院 議官)을 지냈으며, 만년에 도산서원장을 역임한 만산 강용(晩山 姜鎔, 1846~1934) 선생이 1878년 건립하였다.
 
만석산을 등지고 운곡천을 향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지세에 자리한 고택은  ‘ㅁ’자형의 본채와 좌측에 서실, 우측에 별도의 담장을 두르고 별채를 배치하여 사대부 집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안채로의 출입을 사랑채 우측 감실(龕室, 신주는 모셔 둔 방) 뒤로 난 중문으로 하게 한 측면출입형(側面出入形)은 19세기 봉화를 비롯한 경상북도 북동부 전통 반가(班家)에서 자주 나타나는 건축적 특징이다.
 
만산(晩山)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친필로 하사하였고, 서실(書室) 처마 밑에 있는 한묵청연(翰墨淸緣, 글을 통한 좋은 인연)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로 왕실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별채 칠류헌(七柳軒)은 영친왕을 비롯한 조선 말기의 여러 문인들과 학문을 교류하던 장소로 활용되었다. 고택은 소장 전적류 3,500여 점과 함께 주거 민속 등 전통 주생활 문화가 잘 보전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봉화 만산고택’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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