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뒷돈거래 파문보도 ,주최측 "직원 개인 비리"

입력 2013년10월20일 20시06분 문화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후보자 탈락은 "금품수수와 상관없이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입증해주는 것"

[여성종합뉴스] 2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1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간 한 참가자의 어머니 A(55)씨로부터 "주최사 자회사에 400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술서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통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뒷돈거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7월6일 열린 대회에서는 국내 14개 지역 44명과 해외 7개 지역 10명 등 모두 54명 후보가 본선에 올라 진·선·미 등 7명이 본상을 받았다.

A씨는 자술서에서 "B사에서 미스코리아 대회를 담당했던 C팀장이 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해 6월29일 딸이 3~7위 안에 들어가니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사위원을 사야 한다며 1명당 2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제안을 받은 A씨는 C팀장이 알려준 B사의 한 자회사 법인계좌에 대회 3일 전 심사위원 D, E씨 등 2명의 명의로 각각 20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자신의 남편 계좌에서 송금했다.

A씨는 "대회에 앞서 진행된 합숙 결과 딸의 성적이 우수하고 결격사유도 없다고 해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대회는 부패, 부정, 비리의 도가니"라며 "비슷한 유형의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심정에서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말했다.

자회사 법인계좌로 거래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그 회사도 참가자 어머니가 입금한 돈인지 몰랐고 기업체의 협찬금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B사는 이와 별도로 입장 자료를 내 "A씨가 자신의 딸을 입상시키기 위해 사업국 직원을 통해 심사위원을 매수했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미수에 그친 사건"이라며 "일부 심사위원을 매수했음에도 후보자가 탈락한 사실은 당시 심사가 금품수수와 상관없이 공정하게 이루어졌음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