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송도사옥(본사) 전경 (엠씨넥스 제공자료)
[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가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미래차산업의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투자유치에 성공한 매출 1조 클럽 가입 자율주행 선도기업 엠씨넥스(대표이사 민동욱)가 지난 4일 본사 및 연구소 송도 이전을 마무리하고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엠씨넥스는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체인식 센서, 차량용 카메라 등의 전장품을 포함한 영상센싱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자율주행기술 선도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1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한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등에 활용되는 차량용 카메라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체인식 기술 센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엠씨넥스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소재 본사 및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하고 자율주행기술 R&D(연구개발) 협력 등을 통해 미래차 부품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엠씨넥스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7공구) 내 건물 연면적 27,870㎡(지하1층~지상13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매입해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본점 소재지 변경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지난 4일 법인등기 절차를 완료했다.
엠씨넥스는 송도 사옥을 모바일 및 자율주행 부문의 R&D(연구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삼고, 현재 고객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강화와 더불어 새로운 비상을 준비 중에 있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카메라 모듈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관련 매출 증가로 인해 고성장 구간 진입이 예상돼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씨넥스 관계자는“미래차,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요람으로 변모하고 있는 인천이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사업 확장에 용이하고, 관련 기업과의 R&D(연구개발) 시너지 창출 최적지”라고 이전 배경을 밝히고 “지역 대학과의 취업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인천 지역 우수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엠씨넥스의 송도 이전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우리 시와 상호 협력을 통해 미래차산업을 인천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지역 우수인재의 지역 기업 채용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연기관차 위주의 세계 자동차 시장이 최근 전기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침체 위기에 직면한 인천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 지난 1월 미래차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22~’26)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엠씨넥스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수소차연료전지스택 생산공장, BMW R&D센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커넥티드융합연구센터, 국내 최초 커넥티드카 공인 인증평가센터 등 글로벌 미래차 유망기업과 핵심 연구시설(기관)을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