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여름딸기 부분냉방기술’ 현장평가회

입력 2013년10월24일 13시40분 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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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정대성수습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딸기의 고온피해를 줄이고 생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여름딸기 부분냉방기술’ 현장평가회를 오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2리 마을회관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 선보일 ‘여름딸기 부분냉장기술’은 여름딸기의 뿌리부, 관부(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 등 온도에 민감한 부분에 냉수배관을 설치하고 지하수 또는 히트펌프로 만든 냉수를 순환시켜 부분 냉방하는 기술이다.

이 부분냉방기술을 이용하면 냉방 처리를 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뿌리부와 관부의 온도를 2∼5 ℃ 낮출 수 있다.

특히, 8월 뿌리부의 온도는 18∼23 ℃, 관부 온도는 평균 19∼24 ℃로 유지할 수 있어 여름딸기 생산량은 냉방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최대 30 %까지 증가했다.

대관령이나 무주 등 고랭지에서 재배돼 6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여름딸기는 현재 고온성 품종을 도입해 재배하고 있으나, 혹서기인 7∼8월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생육장애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불량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냉방이 필요하나 비용이 많이 들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 농업연구센터 이종남 연구사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식물체 온도민감부의 온도를 낮춰 고온기에는 품질이 높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저온기에도 생육이 안정돼 수확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문종필 연구사는 “이번 ‘여름딸기 부분냉방기술’ 개발로 해마다 여름철 고온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름딸기 재배농가의 농가소득 증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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