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주 감사원장ㆍ검찰총장 동시 인선할 예정

입력 2013년10월24일 17시54분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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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기관 '조직안정' 취지 해석

[여성종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 주에 공석인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감사원장은 오는 26일로 공석 두 달째가 된다는 점과  검찰총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포함해 굵직굵직한 사건 수사의 중심에 서있다는 점에서 동시에 인선을 마무리짓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직 정상화를 기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그리고 유럽연합(EU) 순방 일정이 잡혀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용락 감사원장 대행의 감사위원 임기가 오는12월15일까지인 상황에서 감사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되기까지 약 한달이 예상되는 만큼, 순방 이후에 감사원장 후보를 지명할 경우 자칫 감사원 업무가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감사원장 후보로는 2∼3명이 천거돼 박 대통령의 최종 낙점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옥 동국대 총장과 차한성 대법관 겸 법원행정처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검찰총장의 경우도 이날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회의를 열어 후보자를 통상 3배수 이상으로 압축하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그 중 한명을 이른 시일 내에 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애초 후보군에 오른 10여명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도 이미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황 장관의 제청을 받은 다음 이번 주말 동안 숙고한 뒤 내주 중 감사원장과 함께 검찰총장을 내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추천위원회 심사 대상자 중 검찰 출신 외부 인사로는 박상옥(56·11기·경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14기·경남)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홍일(57·15기·충남) 전 부산고검장, 석동현(53·15기·부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현직에서는 연수원 15기인 길태기(54·서울) 대검 차장과 소병철(55·전남) 법무연수원장이 후보군에 16기에서는 임정혁(57·서울) 서울고검장과 조영곤(54·경북) 서울중앙지검장, 김현웅(54·전남) 부산고검장, 이득홍(51·대구) 대구고검장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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