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 안민석의원 학교 10곳중 3곳 식기세척 ‘양잿물 원료’사용

입력 2013년10월25일 12시2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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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 샘플 조사를 의뢰해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전국 학교 10곳 중 3곳이 학교 급식 식기를 씻을 때 양잿물의 원료인 수산화나트륨(NaOH)이 함유된 세척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경기, 충북, 대전, 제주 등 5개 시·도의 학교는 절반 이상이 ‘양잿물 세척제’를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조사 대상 521개 교 중 149개 교(28.6%)가 수산화나트륨이 함유된 세척제를 사용중인 것으로 집계됐고 초등학교의 경우 183개 교 중 45곳(24.6%), 중학교 171개 교 중 49곳(28.6%), 고교 167개 교 중 55곳(32.9%)이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조사대상 30개 교중 20개 교로 가장 높은 비율(66.7%)을 보였으며, 서울이 19개 교(63.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제주가 18개 교(60%), 경기와 대전은 각각 15개 교(50%)다. 반면 울산, 대구, 경북 등 3개 시·도는 한 곳도 양잿물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산화나트륨 함유 세척제 사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경기(70%)이며 충북·제주(60%), 인천(40%) 순이었다. 중학교는 대전·충북(70%), 서울·인천·제주(50%) 순이었고, 고등학교는 서울·충북·제주가 70%로 가장 높았다.

수산화나트륨은 인체 접촉시 화상,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유독성 물질이다.

안 의원은 “강한 염기성을 띤 수산화나트륨이 소량이라도 식기에 잔류해 인체에 지속적으로 흡수될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며 “교육 당국은 세척제에 양잿물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양잿물 성분 자체가 없는 세척제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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