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의 35개 선발팀 중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5개 우수 스타트업에 대해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구글특별상을 시상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미래부, 구글, 주한영국대사관, 국내 포털사, 통신사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터넷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선발된 35개의 유망 스타트업은 5개월 간 개발인프라, 전문가멘토링, 기술ㆍ경영 교육, 특허출원 등의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오늘 수여된 ‘구글특별상’에는 구글이 선정한 전문 해외심사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친 5개사가 선정됐다. 주요 서비스는 만화에 특화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레진코믹스’, 소셜 여행 플래닝 서비스 ‘스투비플래너’, 심폐소생 교육 시뮬레이터 ‘Heartisense’ , 화초 관리를 위한 IoT기반의 디바이스 ‘플랜티’ , 모바일 사전앱 ‘비스킷’ 등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달부터 해외 진출을 나선다. 영국 런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투자자 및 기업가 대상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영어 피칭스킬 향상을 위해 국내 사전교육도 진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자ㆍ기업가 등을 대상으로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소개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에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해외전문가 2인을 초청해 밀착 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31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의 5개 구글특별상 수상팀간의 대담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2012년의 경우 총 29개 스타트업을 지원하여 23개 스타트업이 창업을 하였고 18개의 신규 서비스들이 상용화되었으며 9개 스타트업이 총 43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심사단으로 참석한 데이비드 리(David Lee, XG Ventures 공동설립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 인상적”이라며, “우수한 벤처육성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처럼 우수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찰스 허드슨(Charles Hudson, SoftTechVC CEO)는 “한국은 싸이월드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카카오톡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만든 바 있다. 한국의 모델을 해외시장에 적절하게 적용한다면 충분히 성공가능성이 있다”며 격려했다.
시상자로 나선 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총괄사장은 “작년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들이 국내외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이 무척 기쁘며, 2013년 수상팀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세계적인 인터넷 혁신을 함께 견인할 수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창의성과 노력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윤호 인터넷진흥본부장은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민간 선도기업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2.8억원의 창업지원금을 받는 최종 10개 우수 스타트업은 11월 말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 2013 시상식’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