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범계의원 "윤정훈목사, 국정원과 트위터 글 공유"

입력 2013년10월28일 14시36분 정치부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새누리당, 국정원의 삼각연계를 통한 불법적인 정치 개입" 주장

[여성종합뉴스]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미디어본부장을 지낸 윤정훈 목사가 국가정보원 직원들과 같은 내용의 트위터 글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28일 제기됐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윤 목사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19일까지 작성한 트위터 글과 검찰 국정원 대선·정치개입사건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허가신청서에 첨부한 별지의 트위터 범죄일람표를 정밀 분석한 결과, 다수의 트위트가 상호 리트위트되거나 공유·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윤 목사는 지난해 11월18일 '안철수 딸 월 5000달러 초호화 아파트 유학생활 공개'라는 트위터 글을 올렸고 국정원은 이날부터 총 17~18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을 리트위트하거나 해당 글을 게시했다.

또 같은해 12월11일 윤 목사가 '문재인 굿판'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의 당선을 위해 굿판을 벌인 문재인 캠프 참담합니다'라는 글과 동영상을 링크했고 이후 국정원은 12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글을 리트위트하거나 게시글과 함께 동영상을 링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하루 앞둔 12월18일에는 국정원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예상투표율별 박근혜와 문재인의 득표수 분석표를 링크하며 '문재인의 입장에서 투표율 77%를 가정하고 시뮬레이션해봤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에 윤 목사는 대선 당일인 19일 '투표율이 77%가 되더라도 시뮬레이션상 60만 표 이상으로 문재인 측이 진다'라는 트위터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윤 목사가 먼저 트위터 글을 게시하면 이를 국정원 직원계정이 받아서 리트위트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윤 목사와 국정원 직원계정 간의 상호 연계의혹이 실제로 드러난 것"이라며 "앞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 2인이 윤 목사의 글을 퍼 나른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새누리당, 국정원의 삼각연계를 통한 불법적인 정치 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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