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성남보호관찰소 정상화를 위한 민관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며 지난3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청 모란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학부모대표단 8명,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 2명, 성남시 2명과 외부 추천인사 2명 등 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1차 회의에서는 향후 위원회의 운영방식, 보호관찰소 업무개선방안, 임시사무소 설치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먼저, 향후 위원회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회의를 주재할 위원장을 학부모대표단에서 맡기로 했으며, 수정구 1회, 중원구 1회, 분당구 2회의 순서로 번갈아가며 회의를 진행하도록 해 지역적 편중을 막기로 했다. 또한 현행과 같이 성남시 자치행정과 행복마을팀장이 회의준비 및 결과 정리, 연락 업무 등 간사역할을 담당하기로 하였으며, 정기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1시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합의제를 원칙으로 하며 필요시 위원회 전체 합의를 통해 의결방식을 별도로 정하기로 하였다. 위원 중 개인적 사정에 따라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경우, 사전에 해당 위원의 위임을 받은 인접지역 대표가 위임받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합의를 했다.
지난 학부모참여단 공동대표단 전체회의에서 가장 주요하게 논의되었던 보호관찰소 업무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성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호관찰대상자, 특히 성범죄 관련 대상자들의 경우 출장 상담으로 업무형태를 변경하는 등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제기되었으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는 차기 회의에서 성남보호관찰소 측이 서면으로 자료를 준비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호관찰소 업무의 실체에 대한 인식공유를 위해 타지역 보호관찰소 견학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성남보호관찰소의 입지 선정 단계까지 운영할 임시사무소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 성남보호관찰소업무는 인근 서울동부관찰소와 수원본청 등으로 직원이 분산되어 운영되고 있어 원활한 업무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보호관찰소 측은 보호관찰업무를 제외한 순수 행정사무기능만을 담당할 임시행정사무소(근무인원 12명, 50평 내외)의 시급함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나 이 또한 각 지역 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사항이므로 지역여론 확인 후 차기 회의 때 재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남보호관찰소 문제는 시민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번 민관대책위원회를 주민자치의 모범적 선례로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민관대책위원회의 다음 회의는 오는 7일 오후 1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보호관찰소의 업무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브리핑과 1,460명 전체 학부모참여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SNS 활용방안, 그리고 임시사무소 설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