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합운동장 주변 '공원 갖춘 첨단지식단지' 2015년 3월 개발

입력 2013년11월07일 13시36분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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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단독주택 건립계획 대폭 축소

[여성종합뉴스] 부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연장선 종합운동장역 일대 79만여㎡의 개발계획을 이같은 방향으로 변경,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변경안은 첨단지식산업단지로 구상됐던 운동장 북쪽 야산 일대는 자연상태를 최대한 살려 공원을 조성하고 원미산과 작동산을 연결하는 녹지대를 꾸미는 것으로 돼 있다.

지식산업단지는 운동장 서쪽 주차장 부지와 폐쇄된 여월정수장에 배치된다. 여월정수장에 계획된 2천700 가구의 공동·단독주택은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

이렇게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당초 개발안이 가뜩이나 작은 녹지를 더 파괴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따른 것이다.

시가 새로 구상하는 개발 방안에는 조명연구시설 등 R&D 복합단지, 스포츠 전문숍을 갖춘 복합상업시설, 장애인 체육관, 다목적 체육관, 업무·문화·집회기능 역세권 랜드마크 건물 건립이 담겨있다.

운동장 스탠드 하부공간에 관광호텔 유치, 모험스포츠시설 설치, 진달래조각공원 조성 등도 포함, 4천600여억원이 소요되며 민간자본이 유치된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종합운동장과 주차장(21만4천500여㎡) 개발사업을 먼저 하고 옛 여월정수장 주변(57만6천400여㎡)을 2단계로 추진할 구상이다.

오는 12월 이같은 내용의 개발계획을 2030 부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3월까지 계획을 구체화한 뒤 2015년 3월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종합운동장 일대가 서울지하철 7호선, 건설 중인 시흥∼종합운동장∼고양 전철, 구상 단계에 있는 GTX 등의 통과로 교통의 요충으로 떠오름에 따라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헌섭 시 도시계획과장은 "아파트를 줄이는 대신 산업기능을 강화하고 자연환경은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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