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채무상환일 연장 추진"촉각"

입력 2013년11월07일 13시40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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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카지노 등 일대 개발 기대감 대출 연장 긍정적 검토"

[여성종합뉴스/민일녀기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를 개발하는 미단시티개발이 내달로 다가온 채무 상환일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가운데  미단시티에 카지노를 추진하는 리포&시저스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정부에 사전심사를 다시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미단시티개발의 채무 상환일 연장 추진에 도시공사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은 영종도 미단시티 땅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사들이면서 금융권에서 차입한 수천억원을 내달 말까지 갚게 돼 있으나 미단시티 발전의 마중물로 여겨지는 카지노 사업이 속도를 못내 일대 투자유치가 부진해졌고, 재정 여력이 없는 미단시티개발은 급기야 토지를 담보로 상환일을 1년 또는 2년 늘리기로 했다.

미단시티개발은 이달 말까지 대주단을 모집하고 채무 상환 계획 등을 조정할 예정이며 상환일이 연장되면 대출금 이자분에 대해서는 토지 매각 수입으로 선납할 계획이며  미단시티개발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업무·위락시설·단독주택용지 등 총 7건의 매매계약을 성사했으며 이들 계약으로 수백억대 수입이 발생했다.

그러나 미단시티가 채무를 제 때 갚지 못하거나 상환 일이 연장되지 않으면 계약에 의해 도시공사가 당장 5천억대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미단시티와 도시공사가 맺은 토지공급계약에 따르면 전체 면적은 189만㎡로 이 중 미단시티개발이 70%, 도시공사가 30%를 소유하고  미단시티가 상환기일까지 채무를 갚지 못해 부도를 맞는 순간 이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

계약이 해지되면 미단시티는 원래 땅 주인이던 도시공사에 토지소유권을 돌려줘야 하고 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로부터 받은 토지대금 약 5천200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미단시티개발이 도시공사로에서 받은 토지대금을 금융권에 돌려주면 모든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가고 부채 8조원, 부채율 356%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도시공사로서는 토지대금 반환 여력이 없기 때문에 채무 상환일 연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도시공사측은 7일 "미단시티 카지노 등 일대 개발 기대감이 있어 대출 연장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지노 유치가 확정되면 투자가 대거 몰리게 돼 미단시티개발과 도시공사 모두 자금 여력이 생기고 채무 상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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