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2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인천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 국내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자체는 기업 유치를 통해 고용 확대, 세수 확보 등 지역 내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서 다양한 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 입법예고 및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 세액공제 혜택의 일몰 시기가 2027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인천 내 기업 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연구에서는 기업의 이동요인을 분석하여 기업 지원정책을 제안하고자, 인천시의 투자환경 및 산업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타 지자체의 투자유치 주요 정책을 정리했다. 그리고 실제 이전 기업사례를 통해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검토하였다.
또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활용해서 기업이동의 특성 및 요인에 대한 정량적 분석과 인천으로 이전한 기업체 네 곳과의 면접조사를 통해 기업이동에 미친 요인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인천은 기업이동에서 유입보다는 유출이 많은 상황으로 비수도권 간 이동보다는 수도권 내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자 유출이 많은 업종에는 제조업이, 유입이 많은 업종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사자 규모가 큰 제조업은 저렴한 지대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입지보다는 인력확보가 중요한 지식 서비스업은 인천으로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 이전 요인에 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특성 변수인 기업규모, 업력, 기업 간 전략적 제휴 여부, 제조업 여부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의 특성 변수에는 고속국도 비율, 공시지가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력확보와 정보교류를 위해 기업 간 네트워크가 중요해진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간 전략적 제휴가 있는 기업은 지역에 머무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입지를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으로 입지를 이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서는 지역의 전략산업과 기업의 비전이 부합해 인천으로 이전을 결정하였으며, 이 중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많을수록 지역 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천연구원 이정영 부연구위원은“인천의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 및 기업이동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기업 지원제도 마련이 필요하며, 이전한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 기업 유치를 통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