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가 2년5개월여만에 롯데면세점 본점 철수

입력 2013년11월09일 07시30분 모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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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모규순기자]  고현정의 화장품으로 유명한 코웨이 화장품 ‘리엔케이’가 롯데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28일자로 판매가 중단에 이어 지난달 30일자로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 매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엔케이는 지난 2011년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을 통틀어 롯데면세점 본점에 최초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인천공항점 등 순차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도 세웠었다.

더불어 고현정을 단순히 모델로 기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조 과정에 참여해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등 차별화된 방식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하지만 코웨이의 화장품 사업은 2011년 193억원 적자에 이어 2012년 137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여왔으나 아직까지 흑자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이어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고가 화장품 라인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번에 면세점 매장에서도 큰 이익을 내지 못해 철수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웨이의 화장품은 방판 채널이 부진하고 홈쇼핑 효과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해 코웨이가 내년에 화장품 사업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한다.

화장품 방판 부문이 역성장을 가속화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비중은 3분기 기준 약 4% 수준(예상)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코웨이가 최근 임원을 영입하는 등 화장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화장품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코웨이 관전포인트는 만성적인 적자사업인 국내 화장품사업 철수 여부”라며 “만약 철수가 결정된다면 손익구조의 개선(약 80억원)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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