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 호국 정체성 담은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 건의

입력 2023년04월06일 09시5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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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부시장, 국가보훈처 방문해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 당위성 설명

[연합시민의소리/홍성찬 기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지난달 30일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에 대해 건의했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역사 기념시설이 전국에 산재해 있으나, 과거 북한을 비롯한 왜구, 임진왜란 등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주요 지점인 동해안 지역에는 호국 역사에 대한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김남일 부시장은 동해안권 아우르는 호국역사기념관을 포항에 건립하기 위해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을 만나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포항은 6.25 전쟁의 최후의 보루이자, 다시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한 대반격의 기점이었다.

 

포항시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포진했던 전장의 중심지로서 미국의 ‘포항상륙작전’과 낙동강 전선의 북진 반격의 시발점이었던 포항지구 전투,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사건 등을 재조명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명예를 선양하고, 호국보훈의 지역인 환동해권의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가칭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을 통해 단순히 추모와 참배의 공간이 아닌 6.25전쟁 등 호국 유적과 학도의용군의 활약상, 현재의 해병대 정신 등 환동해 지역의 정서와 정체성을 담아 미래세대에는 안보교육을, 현세대에는 견학, 체류, 체험,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지역의 호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미래세대에게 역사를 각인시키고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강원에서 포항, 울산에 이르는 한반도 동해안의 호국역사와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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