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지난 22일 미국 오클랜드지역에 이어, 23일부터 25일까지 LA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인천항 미주 컨테이너 정기항로(PSX) 안정화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IPA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10여 개 이상의 식품 전문 매장을 보유한 화주 기업의 본사 임원진을 만나 조성 중인 인천 신항 콜드 체인 특화구역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IPA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냉동·냉장 화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모회사를 통해 주요 식품을 인천항을 통해 공급받을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연간 약 5만 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인천-미주 간 유일한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제공 중인 HMM과 함께 미주 주요 화주를 방문해 인천항 인프라 개발 계획, 물류개선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의 한 제지 수출기업은 인천항을 이용한 물동량 확대를 위해 7월 초 남동·시화공단의 기업과 IPA에서 화주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또 다른 기업은 중국 장강(長江)지역에서 생산한 복사용지 운송을 인천항으로 유도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IPA에 따르면, 작년과 재작년 인천-북미 간 항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혼선과 항만 체선 악화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금년부터는 물류 정체 현상이 해소되고 해상운임이 안정화되고 있다. 이에, IPA는 수도권 화주가 인천항 이용을 통해 물류비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 살려 HMM과의 협업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 포트세일즈 마지막 날인 25일, IPA는 인천항과 2007년 친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우호항만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LA항(Port of LA)을 방문했다. LA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990만 TEU*로 현재 인천항과는 컨테이너 정기 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IPA는 LA항만청의 마리셀라 디루지에로(Marisela DiRuggiero) 무역진흥부문 국장, 에릭 카리스(Eric Caris) 마케팅부문 국장을 만나 LA항의 탄소중립 사례 등 양 항만의 환경 정책을 논의하고, 인천항과 LA항 상호 화주 매칭 마케팅 활동 및 수출입 지원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종길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포트세일즈를 통해 배후단지, 콜드체인 클러스터,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등 인천항을 다방면으로 알리고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소재 북미지역 주요 수출입 화주 대상 공동마케팅 추진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물동량 증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