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삼천포가 사천시로 통합된 사연 때아닌 화제

입력 2013년11월17일 09시58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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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김상권기자] 16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삼천포시와 사천군의 통합과정에서 통합시의 명칭을 두고 양 지역민 간에 벌어졌던 실제 사건을 다뤘다.

1994년 12월말 겨울 방학을 맞아 삼천포(김성균 분)의 고향집으로 내려간 하숙생들은 “곧 우리 삼천포와 사천이 합쳐지는데 삼천포로 할지, 사천으로 할지 싸움이 나게 생겼다”는 삼천포의 고민을 듣고는 다함께 데모에 나서기로 한다.

특히 삼천포의 아버지는 ” 대학생들이 데모 하면 잘 하니 같이 나가자”며 아들과 나정, 해태를 데리고 데모 현장으로 간다.

데모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삼천포 마을 사람들은 시청 현관 앞에서 삼천포의 지휘에 맞춰 어설픈 율동을 곁들여 데모가를 ‘즐겁게’ 부른다.

마침 삼천포시장의 요청으로 주민대표로 청사 회의실로 간 삼천포는 양 지역 대표들이 새 통합시의 이름을 각자 자기 지역명으로 하자며 논쟁을 계속하자 갑자기 “한 말씀드리겠다”고 나선다.

아들의 당당한 모습에 한껏 고무된 삼천포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아들”이라고 자랑삼아 소개했고 마을 대표들은 큰 기대 속에 삼천포의 입만 쳐다본다.

잠시후 말문을 연 삼천포는 “양측의 주장이 나름 다 설득력이 있다”고 전제하고는 “사천시냐 삼천포시냐 진짜 어려운 결정이네요. 이거는 어떻습니까. 사천시 삼천포시 둘 중에 정하지 말고 사천 삼천포 더해가 칠천포 어떻습니까.”라고 황당한 중재안을 내놓는다.

그러자 회의에 참석한 양 지역 사람들은 일제히 “누구 아들이냐” “그래서 어린애들은 이런데 부르면 안된다”며 대노한다. 망신을 당한 삼천포의 아버지는 귀가해서도 “이제 바깥에 못나가게 생겼다.너무 창피하다”며 아들을 나무란다.

삼천포의 ‘칠천포’발언이 나오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빵 터졌다’. 삼천포역 김성균의 능청연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삼천포가 사천시로 통합된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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