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 국내 첫선

입력 2013년11월18일 07시06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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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공공임대 입주자 5가구 모집…방·욕실 따로, 거실·주방 함께 사용

사진제공=서울시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서울시가 도봉구 방학동에서 국내 첫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5가구를 모집한다.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은 방, 욕실 등 개인공간은 따로 쓰면서 거실과 주방은 같이 쓰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으로 한지붕 아래 1~2인 가구 여럿이 어울려 살면서 사생활은 보호받고 공동체는 활성화하는 식이다.

이같은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이나 캐나다, 유럽 등에선 이미 일반화된 주거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확산 추세에 있지만 공공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서울시는 입주민간 소통과 상호협력, 공동체 활성화 의미를 담아 '두레주택'이라고 이름짓고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 단독건물 2채(393-16번지, 394-11번지)를 매입해 총 7가구가 살 수 있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도봉구 방학동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규모는 총 8가구로 시는 이미 지난 4월 2가구를 선정했고 이번에 추가로 5가구를 모집한다. 나머지 1가구는 순환용 주택으로 제공하기 위해 비워둘 예정이다. 순환용 주택은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주택을 개량하고자 하는 소유자와 세입자가 공사기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모집 대상은 독신자, 대학생, 홀몸노인 등 1~2인 가구로 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다만 방학동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내 거주자와 해당 자치구 거주자가 우선순위다.

입주신청은 25~26일 이틀에 걸쳐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접수받고 입주신청자는 청약요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제출하면 된다.

임대료는 일부공간을 다른 입주자와 함께 사용하는 만큼 저렴하게 책정했다. 가구별 면적 크기에 따라 보증금 1500만~2500만원, 임대료 월 1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70% 정도다.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동안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상호 전환이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SH공사 매입임대팀(3410-8549)과 시프트콜(1600-3456)로 하면 된다. 22일엔 도봉구 방학동 두레주택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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