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남일-설기현에 재계약 포기 통보

입력 2013년11월20일 19시2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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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재정적으로 어려워 고액연봉자인 김남일과 설기현 포기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팀의 중심이었던 김남일(36세)과 설기현(34세)을  다음 시즌 함께 하기 위해서는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천은 두 선수를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지난2012년 1월 인천에 동반 입단한 두 선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하며 경험이 부족했던 인천은 베테랑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대약진을 이뤄냈다.

김봉길 감독은 경기 내외적인 면에서 두 선수의 영향력에 늘 찬사와 고마움을 표시했고 김남일은 올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

인천은 지난 겨울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적한 상황에서도 김남일을 중심으로 강력한 압박과 빠른 축구를 구사하며 전반기에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남일은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기량을 펼쳤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많은 나이에도 기량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설기현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부터 팀에 합류했고, 상위 스플리트 진입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주축 공격수다운 역할을 했다. 잔부상이 잦았지만 김남일과 설기현은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각각 24경기에 출전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두 선수가 맡는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활약도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인천은 최종적으로 두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잡고 최근 선수들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로 삼았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며 다음 시즌에도 리빌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정적으로 어려워 팀 내에서 상대적으로 고액연봉자인 김남일과 설기현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김남일 측도 전화통화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새로운 팀을 찾을지, (은퇴를 택하고) 지도자를 비롯한 새로운 길을 찾을 지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설기현 측도 같은 시점에 통보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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