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을 맞이하여 시린 마음을 위로해 줄 “청소년을 위한 공연축제 - 얼리 윈터페스티벌”이 12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남동소래아트홀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여,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남동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올해에는 청소년과 공연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만족 시킬 특색 있는 3개 작품을 준비하였다.
TV, 인터넷, 휴대폰 등의 매체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아트 스트리트 댄스, 쇼 콰이어, 뮤지컬 등을 무대에 올린다.
페스티벌의 첫날을 장식할 공연은 ‘K-POP’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스트리트 댄스’의 예술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크루’의 <춤추는 미술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은 ‘애니메이션 크루’가 다양한 장르의 댄스와 기술로 미술관 또는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미술 작품들을 관객들의 눈 앞에 구현한다. 레이저 조명을 활용한 무대, 신나는 비트와 역동적인 두드림,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의 장르인 팝핑과 락킹의 표현영역을 극대화한 댄서들의 화려한 몸짓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3차례의 무대가 준비된다.
12월 3일에는 국내 유일무이의 20인조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더 쇼 콰이어>가 펼쳐진다. 브로드웨이 쇼를 방불케 할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콘서트 무대로 K-POP은 물론, POP, 영화음악, 뮤지컬, 클래식, 재즈까지 장르를 망라한 불후의 명곡이 총집합한다. 기존의 클래식 합창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보컬리스트와 래퍼, 댄서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전 세대가 함께 추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나 볼 작품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등 누구나 한번쯤은 학창시절 시절 읽어보았을 한국의 근현대 단편소설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얼쑤>이다. 유쾌발랄 당나귀 ‘판당’이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판소리와 민요를 곁들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문학을 펼쳐보인다. ‘인터파크 평점 9.7’, ‘누적관객 10만명 돌파’라는 타이틀에 맞게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획득하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단편소설의 묘미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착한 관람료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얼리 윈터페스티벌”은 개별공연당 1만원이며, ‘수능수험생 50% 할인’, ‘청소년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율을 적용해 문턱을 낮추었다.
이광재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공연 장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초겨울 썰렁해진 마음의 월동 준비를 하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