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안녕하세요, 배다리

입력 2013년11월26일 09시5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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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오는 다음달3일부터 2014년2월 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안녕하세요. 배다리”를 개최한다.

‘연속과 단절로 보는 배다리의 역사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다리 관련 사진 및 실물자료 1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배다리’는 이른바 배다리 철교를 중심으로 하는 동구 금창동과 송림동, 중구 경동 일대를 가리키는 공간으로 배가 닿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밀려난 조선인들이 마을을 형성하고, 서울로 향하던 외딴 길 쇠뿔고개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조선인들의 거리가 되었다.

그렇게 형성된 배다리 마을과 거리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장바구니를 든 어머니, 새학기 참고서를 구하러 온 학생, 성냥공장과 술공장의 언니... 사람들로 넘쳐나던 배다리의 안녕했던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배다리는 외형적으로 그다지 안녕하지 못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떠나가고, 낡은 집과 빈 가게들은 늘어만 갔다. 산업도로가 난다 하여 마을 허리가 잘려나가더니 도시재생사업지구에 포함되면서 마을 사람들도 반으로 나뉘어 버렸다.

시립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배다리의 역사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배다리 사람들의 연속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안녕한 배다리의 현주소를 찾아보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천시민에게 배다리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032-440-67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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