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실현을 위해 총 5,449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본예산 편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내년 국세·지방세 세입 여건이 어렵지만, 민생 안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만큼, 건전재정 운용 강화를 토대로 전년(5,119억 원) 대비 330억 원(6.44%)이 증가한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5,33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5억 원(5.64%)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12억 원으로 45억 원(66.74%)이 늘었다.
이를 위해 국·시비 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기금 여유 재원을 일반회계 세입 재원으로 충당했다. 또, 업무추진비 등 행정 운영 경비를 전년보다 감액 편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도 예산은 민선 8기 5대 목표를 중심으로, 구민 생활 불편 해소와 복지 확충 등 ‘민생 안정’과 숙원 사업 해결을 통한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확대, 양육·아동 수당 등 사회안전망 구축 예산을 지난해보다 308억 원(14.49%) 늘어난 2,430억 원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의 가장 큰 비중(44.6%)을 차지한 만큼, 두터운 복지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 도시’ 실현 차원에서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196억 원, 하수시설·하천 정비 62억 원,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 17억 원, 신포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11억 원,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 9억 원, 도시개발사업 3억 원 등을 반영했다.
더불어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58억 원, 도로개설 56억 원, 교통 취약 지역 공영버스 운영비 27억 원, 운서역 지하보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15억 원 등을 확보해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에 28억 원을 편성하는 등 ‘역동적 경제, 미래산업 국제도시’ 실현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일환으로 덕교항 어촌뉴딜300사업 63억 원, 광명항 물량장 조성 19억 원은 물론, 농어업인 공익수당, 유기질 비료 및 각종 자재 지원 등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에 필요한 예산을 함께 편성했다.
이 밖에 공원·녹지·경관 확충 47억 원, 학교복합화시설 건립 64억 원, 도로 열선 구축 25억 원, 당직의료기관 운영 및 공공 심야 약국 운영 7억 원 등을 편성,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관광도시’,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구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본예산은 지난 13일 열린 제315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예산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녹록하지 않은 재정 여건이지만, 현재 추진 중이거나 실생활 속 불편함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사업, 구민 숙원 사업 예산을 우선 확보하는 데 힘썼다. 이를 위해 행정 운영 경비 등을 적극 절감하는 등 예산안을 면밀하게 살펴 편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도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바를 현장 가까이에서 듣고 소통하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