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역사·상징성 간직한‘근현대 건축자산’ 체계적 관리 강화

입력 2023년12월19일 11시1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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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올해 ‘역사성 및 상징성을 간직한 건축자산 관리 및 홍보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항장 등 관내 근현대 건축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건축자산은 고유한 역사·문화·사회·경관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 정체성 형성 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공간환경 등을 말한다. 


 현재 인천시 건축자산 전체 492개소 중 약 40%인 195개소가 중구에, 그중 원도심 개항장 근대건축물 밀집 지역에 집중분포돼 있다.


 옛 시장 관사였던 ‘인천시민애집’과 ‘긴담모퉁이집’,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1970년대 김수근 건축가에 의해 탄생한 ‘개항장 이음 1977’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현대건축물이 소재해 있다.


 이에 구는 개항장 문화지구 내 건축물들이 개항기부터 산업화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를 특화해 ‘개항장 근대건축물 밀집 지역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건축자산 관리 및 홍보 계획’을 토대로 지역 건축자산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추진,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관내 건축자산 현황 전수조사를 추진, 관계부서·기관과 해당 내용을 공유해 건축자산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체 등에 의한 멸실 현황 등을 정확히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도시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 등의 대상지 중 건축자산이 있을 시, 조합·관계부서 등과 협의해 사업구역 내 건축자산 활용 여부를 판단한 후 기록화, 이전, 보존 등 구체적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재생의 한 수단으로써 건축자산 관광 자원화, 역사적 관광 조성, 복원 등을 추진,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상징물(랜드마크)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에서도 건축자산 87개소가 밀집한 개항장 근대건축물 밀집 지역 일대에 대해 ‘건축자산 진흥구역’ 지정을 추진, 현재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며, 향후 주민설명회 동을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자산 활용 시 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건폐율 완화, 건축한계선 예외 적용 등의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근대 건축자산에 대한 체계적 관리로 개발과 보전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건축자산이 중구 원도심 부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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