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가동중단, 이른 한파에 전력난 우려

입력 2013년11월28일 08시45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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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은 28일 새벽 1시18분쯤 58만kW급 고리원전 1호기가 갑자기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터빈 계통 고장으로 보이는데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며 "방사능 누출 등 특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 23기 원전 가운데 6기가 멈춰 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가 정지된 상태다.

예비전력이 400만kW이상을 유지해야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지지만, 이날 고리원전처럼 예상치 못한 원전 가동중단이 일어날 경우 최소 50~100만kW 정도의 전력이 끊겨 수급에 차질이 일어난다.

올 겨울도 때 이른 한파에 빠듯한 전력 상황이 예상되는데, 원전이 추가로 멈추거나 장기간 가동을 중단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한편 1978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올 들어 176일간 계획예방정비를 받고 지난달 5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50여일 만에 다시 멈춰 섰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됐다. 이후 2008년 1월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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