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총장이 총학생회장 임명한다.

입력 2013년11월29일 07시4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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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등의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되지...자율권 침해 논란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구미대가  내년 학생회를 끌어갈 총 학생회장을 개별 학과의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의 추천을 받아 총장이 임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총 학생회장 희망자가 신청서를 내면 대의원회가 자격을 심사해 적격자를 추천하고 교수 7명으로 구성된 학생지도위원회가 재심사한 후 총장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에 일부 학생은 자율권 침해라고 주장하지만 대학 측은 총학생회가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대는 그동안 2학기에 다음 해 총 학생회장을 학생들의 자율 선거로 뽑았으나  올해 상반기에 전직 총 학생회장 4명이 학생회비나 학생회 간부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총학생회의 운영을 자율에만 맡기기엔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비리를 없애고자 추천 임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구미대 대의원회는 공모를 거쳐 3명의 총 학생회장 신청자 가운데 심사를 통해 1명을 추천했다. 추천된 1명은 학생지도위의 심사를 거쳐 총장 임명을 눈앞에 둔 상태다.

이런 추천 임명제를 두고 대학 안팎에서는 성인인 대학생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미대 한 졸업생은 “총 학생회장이 비리를 저지른 것은 잘못이지만 감사 등의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될 일 아니냐”며 “총장이 학생회장을 임명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자율성 침해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관리 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입장이며  “총학생회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구성원이나 외부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선의의 학생이 피해를 안 보도록 이번에 추천 임명제를 도입했고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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