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 봄 미세먼지 농도 증가 전망 미세먼지 총력 대응

입력 2024년03월03일 10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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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는 코로나 이후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 공장이 대거 재가동되고, 평년보다 기온이 올라가 대기 정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봄은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봄철 미세먼지 총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로 코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하면 폐포(뇌)까지 직접 침투, 천식·폐질환 유병률 및 조기 사망률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 미세먼지 총력 대응은 3월 말까지 추진된다.

 

주요 내용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영흥화력발전소에 상한제약(적정수준의 80%)을 실시, 오염도가 심한 집중관리도로에 대한 도로청소차 운영 강화(일 1~2회 → 2~4회), 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점검(18개소), 인천항 내 선박의 저속운항 참여 독려(선박 입ㆍ출항료 감면확대 15~30% → 25~40%), 하역현장 비산먼지 관리(2회), 내항부두 출입차량의 속도를 제한(2차선 30㎞, 4차선 40㎞)한다.

 

또 지하 역사 등 다중이용시시설 습식청소 강화(일 2회 이상),, 영농활동 시작 시기임을 감안한 영농 폐기ㆍ잔재물 불법소각 단속(민간점검단 18명),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점검 강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지속 시 임산부·호흡기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의 탄력근무 적극 시행 권고하고,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및 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홍보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및 오존 농도가 일정기준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경보를 발령하고 발령 사실을 문자 등으로 통보하는 대기오염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기오염 경보 수신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호흡불편을 이유로 착용을 기피하고 있으나,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마스크 착용인 만큼,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도가 올라가면 성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들의 호흡기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에 위치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고농도 미세먼지·오존 대응매뉴얼’에 의하면 어린이들은 면역체계가 완벽히 발달하지 못하고, 피부, 호흡기와 같은 신체 조직이 대기 오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위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기오염물질을 들이킬 수 있다고 한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우리 시는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농도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께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요령을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취약계층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평상시 대기오염 정보에 대한 관심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부활동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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