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 최정숙 작가 개인전

입력 2024년03월04일 09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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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에서 2024년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최정숙 작가의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회화 전시가 열린다.


우리미술관은 인천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최정숙 작가와 함께 2024년 첫 번째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최정숙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거주하며, 인천 지역을 화폭에 담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청소년기를 보낸 인천 송림동을 주제로 신작 30여점(회화)을 선보인다.


<나의 사춘기, 송림동 달동네> 전시에서는 작가가 사춘기 시절 가족들과 고난하게 살았던 과거의 송림동 달동네를 찾아가며, 아련한 기억과 어두운 상처들을 집이라는 소재로 작업하며 어두움을 승화하고 치유하고자 했다.

 

본 전시에서는 페인팅 작품과 천과 골판지를 오려 캔버스에 붙이는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작품과 드로잉 작품 등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는 다음의 글을 통해 전시의 기획 의도를 밝힌다. “나는 작은 캔버스 여러 점을 놓고 몸이 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아무런 형식도 없이 천과 골판지를 오려 콜라주를 하여 나를 위한 집을 만들었다. 산비탈 골목으로 이어진 다닥다닥 옹기종기 모여 살던 그 달동네 모든 집들은 아이들과 행복한 앞날을 꿈꾸며 힘든 일상들을 살아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 흔적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 사춘기 내 마음속에 그 컴컴한 골방과 어둑하고 푹 내려앉은 부엌이 내 기억 속에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들을 아름답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 어린아이처럼 본연의 놀이로 붓질을 한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그대로의 집을......”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본 전시에서 작가가 화폭에 담는 지역은 과거의 모습이 사라질 예정으로 ‘재개발정비사업’이 확정된 공간이다. 작가의 추억이 덧 입혀진 지역의 모습이, 일반 관람객은 물론 해당지역에 대한 기억을 가진 관람객에게는 더 큰 의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하며, “작가의 추억을 담아낸 심상풍경 등을 통해 공간과 연관된 삶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년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본 전시는 입장료는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림동 달동네_봄이 오는 겨울 기억풍경, 53x45.5, Mixed Mideum, Acrylic On Canva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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