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크너 탄생 200주년 기념! 인천시립교향악단, 브루크너 열풍의 중심에 서다.

입력 2024년04월11일 08시4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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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 2024 뉴 골든 에이지Ⅰ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대규모 편성의 마스터피스들을 선보이는 <2024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 첫 무대에서 후기 낭만주의 대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2019년에 첫선을 보인 <뉴 골든 에이지>는 그 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핵심적인 프로그램이자 대표적 장수 시리즈이다. 올해는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들로 구성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대기만성형 음악가, 브루크너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안톤 브루크너(1824~1896)는 19세기 유럽 음악의 중심지인 빈에서 활동한 오르가니스트이자 음악가이다. 그는 평생을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세밀한 대위법을 바탕으로 작곡하였지만, 당시로써는 생소한 사운드의 구현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음악계의 연이은 비난과 실패를 경험하였다.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갔던 그는 60세에 초연된 “교향곡 7번”에 이르러서야 최초의 성공을 거두어 작곡가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게 된다. 


종교적 의미가 깊은 만년의 걸작, 교향곡 7번
브루크너에게 찬란한 영광을 가져다준 “교향곡 7번”은 중후한 음향과 깊은 종교적 의미를 지닌 만년의 걸작으로 서정미와 숭고함을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인 곡이다. 특히 그가 존경하는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가장 유명하며, 우아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많아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곡이기도 하다.


교향악단에게 주어진 큰 숙제를 풀어내다.
탄탄한 연주력으로 두텁고 풍부한 울림을 구현해야 하는 브루크너 교향곡은 교향악단에게 크나큰 숙제이자 넘어야 할 산과 같은 대규모의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앞서 2022년 교향곡 9번을 연주한 바 있으며, 올해는 4월과 5월에 각각 교향곡 7번과 8번을 연이어 연주하는 흔치 않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지난 6년간 단단히 다져온 이병욱 예술감독과 인천시향의 무르익은 앙상블을 기대해도 좋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으로 <교향악축제> 피날레 장식하다.
또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은 4월 28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4 교향악축제>의 폐막공연을 맡아 제421회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브루크너 “교향곡 7번”과 함께 소프라노 황수미와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연주하며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21회 정기연주회 <2024 뉴 골든 에이지I -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은 4월 26일(금)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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