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2008년에 시작해 누적 관객 9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2024 커피콘서트> 5월 무대는 문학과 명화, 클래식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다.
5월 22일 동구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 조숙현의 해설로 셰익스피어의 명작 <리어왕>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손꼽히는 <리어왕>은 브리튼의 늙은 왕 리어가 세 딸의 효심 크기에 따라 왕국을 나눠주기로 하면서 시작되는 비극이다. 개인과 국가, 자연과 운명, 그리고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시대를 초월한 강한 메시지를 주기에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추천되고 있다.
공연을 이끄는 클래식 큐레이터 조숙현은 예술을 읽고 생각하여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좋을 책 또는 그림을 찾아내어 소개하고 더불어 대중들이 공감할 이야기로 소통한다.
이번 무대는 <리어왕>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영상과 명화 등 시각적인 요소를 통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어울리는 클래식 명곡들을 들려주며 전달력을 더한다.
작품의 해설과 함께 보여주는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두와르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그림은 책의 장면을 돋보이게 하며, 줄거리의 흐름에 따라 들려주는 클래식 명곡들은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피아노 퀸텟의 연주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쿠랑트’,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사계 중 ‘가을’, 헨델·할보르센의 ‘파샤칼리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봄이 완연한 5월, 명작 <리어왕>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번 무대는 평범한 공연과는 다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 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인 동구로 장소를 옮겨 진행해 왔다. 공연 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회용 개인 컵을 지참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귀가할 수 있다.
이어 6월에는 카운터테너 정민호와 국내 최고의 고음악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중세 음악과 바로크 음악의 따스한 사운드과 구조적인 매력을 전한다.
2024 커피콘서트Ⅲ. 책 읽어주는 큐레이터 “리어왕”의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구문화체육센터 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