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드 부통령, 박근혜 대통령 접견

입력 2013년12월07일 11시24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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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말을 절대하지 않는다"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 60주년의 중요성을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께서 미국 상하원 연설에서 말씀하셨다며 지난 60년간 한국과 미국이 함께 걸어온 여정, 그리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여정에 대해서 말했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아시아ㆍ태평양 정책과 관련,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을 할 것" 밝혔다.

이어 "이 여정이란 것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함께 우리가 가야하는 그러한 여정"이라며 "바로 그 여정 때문에 내가 오늘 한국 방문한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여정에 대해 계획할 것이고, 여정에 대해 함께 나눈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재균형 정책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전혀 그 정책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도 계속 다른 나라에서도 미국의 반대편에서 반대편에 베팅하는 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계속 말해왔다"면서 "그리고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ㆍ태평양 재균형 정책의 핵심이 대(대) 중국 견제라는 점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아ㆍ태 재균형 정책의 실천을 강조한 직후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을 볼 때, 한국도 미국의 아ㆍ태 재균형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 문제에 대응해 한국이 방공식별구역(KADIZ)를 확장하려는 방침에 대해 미국측이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에게 "최근 동북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외교 문제에 식견을 가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이번 동북아 방문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과거 60년 동안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 및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기능해왔는데, 지난 60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한미동맹이 더욱 심화 발전하길 희망하고, 이번 방한이 그걸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은 오전 11시45분 시작돼서 예정시간인 30분을 훌쩍 넘긴 오후 1시까지 계속됐다. 접견에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그리고 외교ㆍ안보수석 등 우리 측 외교ㆍ안보 라인 수뇌부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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