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위원에 강경파들 배제

입력 2013년12월07일 11시3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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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성과 내는 특위 만들 것"

[여성종합뉴스/ 백수현기자] 국회 국가정보 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선정된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이 국정원의 과도한 정치개입 금지니까 그쪽에 방점을 찍으면서 국정원의 본래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국정원 국내파트 폐지, 대북심리전 폐지 등은 찬성하기 힘들다. 지킬 것은 지키고 들어줄 것은 들어줄 예정"이라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율사 출신들을 전면 배치했다. 간사는 특수통 검사출신인 김재원 의원으로 이번 국정원 개혁특위 관련 대야 협상을 원만하게 이끈 점이 크게 반영됐다.

변호사 출신의 3선 유기준 최고위원와 검찰과 국정원을 두루 거친 김회선 의원은 특위의 중심을 잡을 것으로 보고,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간사를 맡았던 권성동 의원과 초선의 함진규 의원은 '대야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국방부 기무사령관 출신 송영근 의원, 국정원 국장 출신의 이철우 의원 등이 특위 위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민주당은 각 분야 전문가를 고르게 배치했다. 간사는 변호사 출신의 문병호 의원,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의원,국회 국방위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과 언론인 출신이자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 비교섭단체 몫은 송호창 무소속 의원에게로 돌아갔다. 위원장은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양당은 특위위원을 선정하는데  '합리성'과 '실질적 성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여야 모두국민의 시각으로 실질적 송과의 필요성을 적극 관찰 시킬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서도 강성파들을 빼달라고 요구했고,  마찬가지로 강성파들보다 온건파들로 위원을 선정해달라고 피말리는 눈치싸움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지난 국정조사 특위 때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각 당이 입장을 막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시각으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의원들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여야간 샤우팅을 하는 특위가 아니라, 국민 앞에 보여주는 특위여야 하므로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 중심으로 선정했다"면서 "여야 합의를 어렵게 했는데 이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잘 합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일단 전문성과 법적지식, 평소 국정원에 대해 인식이 있던 분들 위주"라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합리적인 개혁특위를 진행할 인물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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