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는 6월 14일부터 3일간 해외 의료진 및 바이어, 의료기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는 ‘제1회 인천시 해외 의료진 초청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송도에 위치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의 국산의료기기 제품 판매 및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외 7개 기업이 협업해 준비했다.
이번 교육훈련 세미나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이 직접 해외 의료진과 바이어를 초청해 자사의 의료기기를 활용한 수술기법을 교육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K-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수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 업체들은 그동안 개별 업체별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이번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 공식 행사에서 기술 경쟁력에 공신력까지 더해져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 앞선 사전 홍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솔렌도스는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바이어로부터 척추내시경기기 등 약 1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준비 중이고, 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의 M사와 치과 골이식재의 15만 달러 가량의 판매를 앞두고 있다. 또한, 엔케이글로벌홀딩스는 인도네시아 피부과 의사 회원 2,900명으로 구성된 피부과의사회(PERDOSK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브레인은 홍콩과 영국 맨체스터를 거점으로 한 외피질 임플란트형 이명 치료 전자약 탐색 임상시험과 핀스팀(Phin Stim)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향후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참가기업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해외 의료진 및 바이어들과 미팅하며 협력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이어 진행된 학술세미나에서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단에서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각 참가사 별로 강점이 있는 의료기기 제품 및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서 발표하며 초청 의료진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 이후 6월 16일까지 3일 동안 4개국(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홍콩) 60여 명으로 구성된 해외 의료진 및 바이어는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피부과 시술 교육은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 센터와 이화의료아카데미에서, 척추내시경장비를 활용한 핸즈온 실습교육은 HLB 바이오스텝과 서울 카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치과 골이식제 시술 실습은 HLB 바이오스텝에서 실시한다.
현재 국산 의료기기 산업은 코로나19 기간 중 체외진단용 시약 분야 제품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에 접어들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 다변화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제1회 인천시 해외 의료진 초청 교육훈련 세미나는 해외시장 진출 및 확대를 준비 중인 기업들에게 큰 힘이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032-260-0654)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는 국산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송도에 ‘인천시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를 문 열었다. 센터는 국내외 전문의 및 관련 의료인력들이 국산 의료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실제 구매까지 연계되도록 교육·훈련·전시를 지원하고 있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