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A고교서 수업 중 교사와 학생 주먹질

입력 2013년12월10일 15시1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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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끝에 교사는 골절상, 학생은 이가 부러져

[여성종합뉴스] 10일 경기 고양시의 A고등학교에서 지난달 27일 오전 교사 B(46)씨는 수업준비가 제대로 안됐다는 이유로 C(17)군을 나무라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고성이 오가면서 교사와 학생의 감정은 폭발했고 분을 이기지 못한 B씨가 C군을 수업 도중 복도로 불러 나가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다른 교사가 말려서야 싸움은 끝이 났다.

이 싸움으로 교사는 눈 주변의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과 주먹 등을 다쳐 현재 병가를 낸 상태며 학생 C군은 B씨가 휘두른 주먹에 입을 맞고 이가 부러졌으며 학교 관계자는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C군이 교사를 폭행하면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C군과 부모가 B씨에게 사과를 하고 원만하게 해결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체육교사인 B씨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로 학교 측은 학생에 대해 선도위원회를 열고 교권침해가 인정되면 징계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문제는 일부 아이들이 C군을 영웅시 한다는 점과 이대로 사건이 마무리 되면 교사들의 교권 추락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한 학부모는 "아이도 교사도 잘못한 것은 맞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일부 아이들이 C군이 영웅인 것처럼 말하고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고 이 부분을 징계로만 해결하기 보다 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과 부모, 교사가 만나 서로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합의한 상황"이라고 말하지만   학교 질서의 심각성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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