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임직원 350명 일괄사표

입력 2013년12월11일 08시4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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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인 경영간섭 심해"

[여성종합뉴스]11일  동양매직 임직원 350여명은 법원에 일괄사표와 함께 정성수 법정관리인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정성수 법정관리인이 현재현 회장이 타던 회사소유의 벤츠 차량을 지인에게 판매하고 임직원들에게 반말을 하는 등 관리인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직원들의 주장이 포함돼 있다.

임직원들이 일괄사표를 낸 진짜 이유는 정 관리인이 독립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동양매직 조직을 흔들어 ㈜동양에 완전히 흡수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매직이 ㈜동양의 자회사이긴 하지만 독립 이사회를 유지하고 있어 독립 경영이 가능한 조직”이라며 “사장 등 주요 임원 해임으로 동양매직의 단독 이사회를 무력화시켜 ㈜동양에 완전히 편입시키려는 술수”라고 말했다.

동양매직 직원회는 그동안 단독 경영 가능으로 모기업인 ㈜동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동양매직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 동양매직의 영업이익은 지난 9월 25억원을 넘어서며 월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10월 30억원, 지난달 3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매 월마다 갈아치우고 있다며 “동양매직의 핵심경쟁력은 인력에서 나오고 있는데 독립경영기조가 무너질 조짐을 보이면서 우수 인재의 연쇄 이탈 가능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가치의 훼손으로 동양매직 성공적 매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법정관리인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부득이 인력 등 구조조정 방안을 택할 수 있다”며 “이 또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법정관리인이 지나친 경영을 간섭한다는 노조측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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