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씨티은행 고객 대출정보 13만여건 유출 사고

입력 2013년12월11일 20시1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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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1일 금융권 및 창원 현지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최근 10여만건, 한국씨티은행은 3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혐의로 위·수탁 업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검찰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SC은행의 경우 위·수탁 재하청업체 직원 1명, 한국씨티은행은 영업점 직원 1명이 연루된 것으로  고객 대출 관련 정보가 모두 빠져나가 향후 금융 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창원 지역의 업계 관계자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대출 정보가 13만여건 유출돼 관련자들이 최근 구속 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건은 영업점 직원 1명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고객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국SC은행은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점포를 20%가량 축소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경영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순익은 지난 2010년 3천438억원에서 2011년 2천719억원, 지난해 2천41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순익은 1천292억원이었다.

정보 유출은 한국SC은행뿐만 아니다 SC 본사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고객 자료 유출 사태에 휘말린 상태로 SC의 프라이빗뱅킹(PB·개인자산관리) 부문 고객 647명의 월별 명세서가 후지 제록스 프린터 서버에서 유출됐다.

이번에 정보 유출 건에 연루된 한국씨티은행도 영업 부진으로 지점 10% 정도를 최근 폐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과도하게 인력과 조직을 줄이다보니 결과적으로 고객 정보 관리에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말도 나온다"는 추측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해 한국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자체 검사에 돌입,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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