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경제적 부담,시간 부족으로 여가활동 못해” '오직TV 시청’뿐

입력 2013년12월14일 12시4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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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은 휴일에 TV 시청으로 여가활동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가량(46.9%)이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여행’을 꼽았다. 이밖에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문화예술관람(9.0%), 스포츠 활동(8.4%), 자기개발(6.3%) 등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7664 표본가구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이었다.

여행 외에 여가활동방법으로는 남성의 경우 스포츠 활동을, 여성은 문화예술관람을 희망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말이나 휴일 여가활동방법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TV 및 DVD 시청’이었다. 응답자의 59.9%가 여가활용방법으로 ‘TV 및 DVD 시청’을 꼽았다. TV 시청 다음으로는 휴식(37.5%)과 가사일(28.2%)이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휴식(39.6%)을 TV 시청 다음으로 많이 꼽은 반면, 여성들은 TV 시청과 함께 밀렸던 가사일을 한다(42.6%)고 답변이 상당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다른 여가활동 없이 주말이나 휴일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본인의 여가활동에 만족하는 사람은 27.1%로 보통(47.8%)과 불만족(25.1%)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9%에 달했다. 10명 중 7~8명은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가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는 경제적 부담(57.7%)이 가장 컸다. 시간부족(21.1%)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소득이 높을 수록 ‘시간부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경제적 부담’ 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중산층 이상에선 시간이 없어서 여가를 즐기지 못하지만, 서민들은 돈이 없어 여가활동을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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