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6일(현지시간) 중국 선양시 우의빈관에서 랴오닝성 하오 펑 서기와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시청
[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현지시간 26일,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중심지다.
이날 접견에서 유정복 시장은 양 성·시간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방안과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방안을 제안했고, 하오 펑(郝鹏)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성·시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반도체·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시티 등 첨단산업 분야가 강점이고, 랴오닝성은 스마트 제조, 디지털 경제,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앞서 있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하오 펑(郝鹏)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접견에 앞서 유정복 시장은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무역상담회’에 현장 축사자로 참석해 지속적인 한중협력과 도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상담회는 랴오닝성의 기업과 국제우호도시 기업 간 투자설명회, 산업별 기업간거래(B2B) 무역상담회를 통해 실질적 경제협력 성과를 이끌기 위한 행사로, 국가급 행사로 격상돼 올해 처음 개최됐다.
유정복 시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장 대표로 200여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랴오닝성 내 선양, 다롄, 단둥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 및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친근감을 표한 후, “복합적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기로 한중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중 양국은 뗄 수 없는 동북아 경제·문화 공동체로, 균형·창조·소통을 통한 호혜적 동행으로 협력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15개 도시와 교류하고, 9년째 이어오고 있는 ‘인차이나 포럼’을 예로 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시 간 협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4 선양시 한국주간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한 인천을 소개하며, 양 도시의 기업인들이 경제적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