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내년 1월 6일 55개 점포 일제히 정리

입력 2013년12월16일 21시4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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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점포 55개가 내년 1월 초 동시에 문을 닫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 길 건너에 두 점포가 마주보고 있거나 200m만 걸어도 새 점포가 나오는 등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근거리에 너무 많은 점포가 위치한 곳이 여러 군데”라면서 “이런 곳은 흑자가 나더라도 통합 또는 폐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점포 통폐합은 내년 1월 6일 전국에서 한꺼번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국민은행은 내년 초 전국 55개 점포를 통폐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인천 등에서 총 15곳의 영업점이 정리되는 등 주로 수도권이 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올해 다른 은행들이 연달아 점포를 줄여가는 와중에도 오히려 12개의 점포를 늘려 총 1205개의 점포 수를 기록한 국민은행지만, 더 이상은 수익 감소와 비효율성을 견뎌내기 힘든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55개의 점포가 통폐합되면, 국민은행 점포 수는 1150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번 개편에서 국민은행은 기업금융 수요가 많은 지역에 멀티형 기업금융 전문채널인 ‘종합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인터넷 뱅킹 등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금융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20대 전문 특화 브랜드 ‘락스타’와 대학생 홍보대사인 ‘KB캠퍼스 스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영업점이 폐쇄된 지역에도 자동화 코너는 유지한다.

영업점이 없거나 폐쇄된 지역에는 자동화 코너가 들어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단순히 수익성만을 따져 점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전 점포를 대상으로 새롭게 판을 짜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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