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과 지역공감대를 담은 물그릇, 원주천홍수조절댐 준공

입력 2024년10월31일 13시45분 배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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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방정부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지역건의 댐, 2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  

[연합시민의소리/배향숙]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원주시(시장 원강수)는 31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신촌리 일원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갖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되어 추진되었으며 2014년 타당성조사, 2016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홍수조절댐) 평소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아 하천의 물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나, 홍수기에는 일시적으로 홍수량을 저장하는 댐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 원 등 총사업비 90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 톤이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아 1998년,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범람 등으로 약 535억 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원주천댐이 준공되고 환경부가 댐 하류에 건설 중인 학성 저류지와의 연계를 통해 앞으로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울러 원주시민들은 과거 피해를 일으켰던 수준의 많은 비가 내려도 홍수피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하여 수량을 조절하고 환경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됐다.

 

또한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1개소, 10세대)도 올해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동안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홍수에 보다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위기에도 국민들이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물관리정책에 역량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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