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이경문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수도권매립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진행한 ‘수도권매립지 정책 홍보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을 23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영상 부문 19점, 이미지 부문 53점 등 총 7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완성도 ▲활용성 ▲적합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2개 분야(영상, 이미지)에서 총 15점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조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관할권 이관 등 인천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쉽게 전달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됐다.
특히, 이미지 부문 최우수작은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을 사례로 들어 수도권매립지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안한 9컷 웹툰이 선정됐다. 을숙도는 과거 부산시의 폐기물 매립장으로 사용되며 환경적 피해를 겪었으나, 이후 철새 도래지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상 부문 최우수작인 “쉼이 필요한 땅, 쉼터로 거듭날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매립지의 역사와 현황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대체 매립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작품은 수도권매립지가 서울 난지도처럼 인천 시민들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작품의 완성도와 공감대를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인천광역시장상과 함께 총 2,2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는 이들 수상작을 인천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소통 채널과 대중교통 매체 등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정책 홍보의 주요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작은 소통24(sot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부터 30년 이상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매립·처리해 왔으며, 이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견뎌온 300만 인천시민, 특히 인근 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의 조속한 종료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이러한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은 2,600만 수도권 주민 모두의 과제이며, 국가 폐기물 관리정책의 중요한 사안으로, 범정부적이고 범국민적인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경기, 충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었으며, 이를 통해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양상훈 시 매립지정책과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전국민과 함께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