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영종 복합리조트와 지역의 상생방안' 연구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복합리조트가 세계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등장한 가운데, 영종지역은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등 복합리조트 2개소의 개장으로 지역관광 성장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복합리조트 내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 피해 및 교통대란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복합리조트와 지역 간 이해 및 상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상황이다.
이에 이 연구는 지역관광 성장의 전환기를 맞이한 영종지역을 대상으로 복합리조트와 지역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데이터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른 지역의 영향을 진단했다.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영종도 내 소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영종도 내 국내 관광객의 월평균 소비 규모(2024년 5~6월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관광객 소비는 숙박·쇼핑(의류·잡화) 기능이 강한 복합리조트와 대형 카페/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신규 복합리조트가 소재한 용유동에서 소비 규모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외래관광객의 영종도 내 소비 역시 복합리조트 개장 시점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외래관광객의 영종도 내 소비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2017.4.) 이후 전년 동기 대비 50.6%,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 전·후(2023.7.~2024.6.)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영종도의 관광중심성이 복합리조트 중심으로 변화하고, 지역별·업종별 소비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관련하여 지역에서는 복합리조트 조성 과정에서의 의견 배제, 복합리조트 개장에 따른 영향, 지역상생을 위한 제도적 장치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영종 복합리조트를 둘러싼 지역이슈를 개선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 복합리조트와 지역 상호 간 의무, 상생사업 추진구조, 지자체의 역할·권한에 따른 단계별 대응책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상생형 핵심상권 조성,상생·공존형 관리·이행체계 구축,지역상생 정책의 추진기반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인천연구원 황희정 연구위원은 "정부의 허가심사 대상인 복합리조트의 특성상, 복합리조트를 둘러싼 이슈는 중앙정부·인천광역시·중구·복합리조트·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였으며, 복합리조트와 지역 간 상생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형 행정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