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소음 대책으로 방음터널 추진

입력 2025년01월23일 15시3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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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문제에 대해 대심도 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며, 소음 대책으로 방음터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응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2009년 최초 구역 지정 이후 2020년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4년 3월부터 약 1만 3천여 세대가 입주할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제2경인고속도로가 사업구역을 가로지르는 입지 특성으로 인해 소음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시는 소음 대책을 단기계획과 장기계획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단기계획: 연장 2.1km, 총사업비 약 4,200억 원 규모의 방음터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1단계 구간(0.5km)은 공정률 40%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2단계 구간(1.6km)은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계획: 대심도 터널 추진 여부에 대해 전문기관인 한국도로학회에 의뢰해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성 부족(B/C 미확보), 막대한 사업비 부담, 도시 단절 해소 효과 미비, 방음터널로 이미 소음 대책이 확보된 점 등이 지적되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낮다고 평가됐다. 또한, 대심도 터널 추진 시 이중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 우려도 제기됐다.


이 같은 검토 결과에 따라 인천시는 방음터널을 적기에 추진하고 대심도 터널은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결정은 현재와 미래를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와 미추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는 지역기업과 주민을 위한 상생 방안을 논의 중이다. 상생 방안에는 복합문화커뮤니티와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 등 공공기여 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향상된 문화·체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책 방향 결정은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며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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