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아시아 최대 합창 심포지엄서 성공적 공연

입력 2025년01월30일 09시2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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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둥 국제 합창 심포지엄 초청…한국 합창 위상 높여

인천시립합창단 스페셜 콘서트 공연 모습

[연합시민의소리]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합창 심포지엄인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 합창 심포지엄’에서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스페셜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10개국 30개 합창단에서 약 1,500명의 단원이 참가했으며,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에서 다양한 토론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프닝 세리머니, 스페셜 콘서트, 그리고 윤의중 예술감독이 진행한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을 통해 탁월한 아카펠라 연주와 기획력을 선보였다.


1월 22일 열린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은 ‘De profundis’와 ‘Dawn and Dusk’ 등 외국 현대 합창곡을 시작으로, 조혜영 작곡가의 ‘못 잊어’와 우효원의 ‘알렐루야’ 등 한국 현대 합창곡을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3일 열린 스페셜 콘서트는 90분 동안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작곡가 켄 스티븐의 ‘Dawn and Dusk’, 호주 태생의 미국 작곡가 펄시 그레인져의 ‘Brigg Fair’ 등 각국의 민속 음악도 선보였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식식시 바투 마니캄(Sik sik si batu Manikkam)’ 등의 음악과 춤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관객들은 기립 박수와 앙코르 요청으로 화답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아이 갓 리듬(I got Rhythm)’과 ‘아파트’가 연주되며 관객과 함께 춤을 추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24일에는 윤의중 예술감독이 진행하는 두 차례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인천시립합창단이 시범 합창을 맡아 더욱 생동감 있는 강의를 선보였으며, 아시아 각국의 합창 지휘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합창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국제 교류의 장이 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은 공연을 통해 현지인들과 아시아 각국의 합창 관계자들에게 한국 합창의 높은 수준과 예술성을 알리는 외교 사절단 역할을 수행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아름답고 힘 있는 음악을 경험하게 해 주어 감사하다"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공연을 마친 뒤 자카르타 한인교회를 방문해 현지 교민들에게도 감사와 감동의 합창을 선사한 후 귀국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활발한 국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다채로운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오는 3월 정기연주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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