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화훼산업, 경북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입력 2025년02월13일 17시4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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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봉화군이 경북 지역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출하 금액 및 물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봉화에서 출하된 화훼는 경북 전체 출하량의 44%를 차지했다. 경북 전체 화훼 출하량 162만 2,716속 중 봉화군 화훼농가가 출하한 양은 71만 3,062속에 달하며 독보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1997년 5농가로 시작된 이후 28년 만에 62개 농가로 확대되며 경북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장미와 거베라 등 일부 품목만 재배했으나 현재는 봉화읍, 물야면, 봉성면, 법전면, 춘양면 등 5개 읍면에서 약 20ha의 면적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재배하고 있다.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위…거베라·리시안셔스 등 품목 다양화


출하량에 이어 출하 금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봉화군의 화훼 출하액은 41억 1,479만 원으로, 전국 화훼시장 총출하액 989억 원의 4.16%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 내 화훼 출하액 105억 2,000만 원 중 봉화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39.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봉화군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거베라가 출하량 54만 속 이상, 출하액 27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품목별 1위를 차지했다. 리시안셔스는 출하량 2만 5,140속, 출하액 2억 8,509만 원을 기록하며 봉화군 화훼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칼라(1억 8,899만 원), 델피니움(1억 3,660만 원), 작약(1억 367만 원)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출하되며 봉화군 화훼산업의 다변화를 보여줬다.

 

봉화군(39.1%)은 칠곡(16.3%), 안동(13.2%), 영주(10.5%), 상주(9.3%) 등 경북 내 다른 주요 화훼 지역을 크게 앞서며 경북 화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경부선과 호남선 도매상회로 출하되는 물량이 양재 화훼공판장의 두 배 이상으로 추정되며, 기타 온라인 판매와 수출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지난해 봉화군 화훼산업의 총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농가 증가로 경쟁력 강화…신기술 도입 활발


이 같은 실적은 봉화군의 지속적인 지원과 화훼 농가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한몫하고 있다. 봉화군 화훼 농가는 노후된 시설, 연작장해, 코로나19 팬데믹, 감소하는 정부 지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품질 유지를 위해 보광등 설치, 연작장해 방지를 위한 흙갈이 등 다양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봉화군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특히 최근 봉화군에는 20~39세의 청년 농가가 8농가 증가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젊은 농가의 참여로 품질 관리와 신기술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봉화 화훼산업은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봉화군의 청년 유입 정책과 맞물려 화훼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박장춘 봉화군화훼협의회 회장은 “봉화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화훼 생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청년 농가들의 참여는 지역 경제와 농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봉화 화훼 산업, 품질 강화 및 수출 확대 추진


봉화군은 올해 경상북도 시군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총 7,425평 규모의 신규 시설하우스를 조성하고 기존 농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화훼 생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화훼 생산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화훼 생산 농가와의 경쟁에서 봉화군 화훼가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봉화군의 화훼산업은 단순한 농업 생산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꾸준한 품질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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