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년사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 마련해야"

입력 2014년01월01일 12시52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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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 중상 끝내고 화해와 단합 저해 말아야"...南 호응 촉구

[여성종합뉴스]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1일 이날 오전 9시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된 신년사 육성 발표에서 "2014년은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조국통일에 대한 친서를 남긴지 20돌이 되는 해"라며  "북남관계의 개선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제1비서는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에서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데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다. 남조선 당국도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 최고지도자가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나옴에 따라 지난해 9월 이산가족 상봉 무산과 장성택의 숙청으로 다소 경색되고 불안정해진 남북관계 변화에 청신호가 켜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 제1비서는 다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지난해와 같이 미국이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사소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비서는 또 장성택 숙청을 거론, "지난해 당내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조치를 취했다"며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 반혁명 세력을 적발, 숙청해 당과 혁명대오가 일심단결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농업,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발전을 언급하며 경제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고 "농업부문의 일꾼들은 불리한 자연 기후 속에서도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해 농업부문에서의 성과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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