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산가족 상봉' 거부한 북한

입력 2014년01월09일 18시56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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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9일 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통일부 앞으로 보내온 통지문에서 "남측에서 전쟁연습이 그칠 사이 없이 계속되고,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데 이산가족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없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서는 북측이 제기했던 '문제'들도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3월 초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이산상봉 실무접촉을 통해 2월 초중순쯤 상봉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 시기적으로 북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단 해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상봉은 '인도적 문제'고, 금강산 관광 재개는 '관광의 문제'"라며 "인도적 문제와 관광문제는 사안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연계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두 사안의 분리대응 입장을 거듭 확인 하고 이날 이산상봉 재협의 시점으로 '좋은 계절'을 언급한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시기상으로 한미군사훈련이 끝나는 시점과 금강산 관광을 하기 좋은 날씨가 되는 3월 이후를 '좋은 계절'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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